MLB.com, 박병호 출국 보도 ‘이번 주에 사인 가능할 것’

[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미국 현지 언론도 박병호의 출국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박병호의 미네소타 출국을 전했다. ‘트윈스와 만나기 위해 미네소타로 떠난 박병호’라는 제목 아래 박병호의 공항 인터뷰와 미국 내 스케줄을 다뤘다.

먼저 MLB.com은 박병호가 미네소타에 가기 전 시카고에서 그의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를 만난다고 전했다. 박병호가 "에이전트로부터 미네소타의 오퍼를 들었다. 팀과 더 이야기를 나눠봐야 하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얻고 돌아오고 싶다"는 인터뷰를 인용, 이번 주 내로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병호의 계약 마감일은 내달 9일 오전 7시다.

이어 ‘만일 박병호가 미네소타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넥센은 1,285만 달러(약 149억 원)의 포스팅 금액을 받지 못한다’면서도 ‘미네소타가 박병호와의 계약을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268경기에서 105홈런, 270타점을 기록한 타자’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MLB.com은 박병호가 미네소타의 지명타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출국 전 박병호는 “모든 건 구단이 결정하는 일이다. 지명타자로 뛰게 되면 거기에 맞춰 열심히 훈련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홈페이지는 올해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3위를 기록한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활약을 언급하며 “앞에서 강정호 선수가 좋은 길을 만들어줬다. 야구 인생에서 이런 기회는 흔치 않기 때문에 자부심 갖고 배워나가겠다. 마음속에서 항상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힘든 부분도 다 받아들이면서 준비 잘 하겠다”는 박병호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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