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만 16억원' 김태균, KBO리그 최고연봉 스스로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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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이제 16억의 사나이!'

김태균(한화 이글스)이 'FA 대박'과 함께 KBO리그 최고 연봉을 스스로 경신했다.

한화 구단은 29일 김태균과 4년 총액 84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다른 내부 FA 조인성과도 2년 총액 10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김태균은 오는 2019년까지 한화맨으로 남게 된다. 4년 뒤 김태균의 한국 나이는 38세. '평생 한화맨'을 선언한 셈이다. 그의 세부 계약 내용은 계약금 20억원, 연봉 16억원이다. 연봉은 이전보다 1억원 올랐다.

김태균은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뛰다 한화로 복귀한 2012년부터 4년 연속 연봉 15억원을 받았다. 올해까지 KBO리그 최고 연봉자였다. 첫 FA 자격을 얻은 2009시즌이 끝나고 일본행을 택했으니 이번이 실질적인 첫 FA 계약인 셈이다. 이번 계약으로 KBO리그 최고 연봉을 스스로 경신한 김태균이다. 지금까진 김태균이 부동의 '연봉킹'이다.

한화 구단 고위 관계자는 "김태균은 한화의 대표 프랜차이즈 스타"라며 "능력이 출중한 선수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김태균은 25일 구단과 첫 협상 이후 28일에야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온도차를 줄이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양측은 오후부터 협상을 진행했다.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다 마감시한 10여분을 남겨두고 계약서에 최종 사인했다.

김태균은 올해 연봉으로 15억원을 받았다. 타 구단에서 김태균을 영입하려면 계약 총액은 물론 전년도 연봉 300%(45억원) 또는 선수 한 명과 지난 시즌 연봉 200%(30억원)를 보상해야 했다. 하지만 이는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김태균은 2019시즌까지 한화맨이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계약 직후 "김태균, 조인성의 잔류로 내년 시즌 보다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반색했다.

[김태균.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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