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제시액 비공개 요청' 정우람, 어디로 갈까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정우람이 어디로 향할까.

SK 와이번스는 28일 밤까지 원소속팀 자유계약선수(FA) 정우람과 우선협상을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정우람은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은 선수 중 한 명이다. 1985년생으로 나이도 어릴 뿐만 아니라 꾸준함, 실력면에서 모두 검증된 선수라는 평가였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올시즌에도 69경기에 나서 7승 5패 16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프로 통산 600경기 37승 21패 128홀드 62세이브 평균자책점 2.85.

SK로서는 당연히 잡아야만 하는 선수였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그를 원하는 팀들이 많다고 알려졌기 때문. 이로 인해 SK도 적지 않은 금액을 제시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취재 결과 정우람은 구단에 제시액을 공개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구단의 액수가 적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정우람은 시장에 나왔다.

정우람이 시장에 나온 이상 이제 투수 최대어를 향한 다른팀들의 러브콜이 시작될 전망이다. 정우람이 정들었던 SK를 떠나 어디로 향하게 될까.

[정우람. 사진=마이데일리DB]

SK, 박정권-채병용 계약도 극적으로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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