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잔류' 조인성 "프로 첫 우승, 한화에서 팬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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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와 베테랑 포수 조인성이 2017년까지 한 배를 탄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28일 조인성과 2년 총액 1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세부 조건은 계약금 2억원 연봉 4억원이다.

조인성은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포수. 한화가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지션인데, 그나마 조인성이 중심을 잡아준 게 컸다. 지난해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었고, 올해는 106경기에서 타율 2할 3푼 2리(276타수 64안타) 11홈런 44타점으로 공수에서 힘을 보탰다. 불혹의 나이에도 강견을 뽐내 주자들에겐 여전히 두려움의 대상.

조인성의 올해 도루저지율은 2할 9푼 3리. 20회 이상 도루 저지에 성공한 포수 중 이지영(삼성, 0.397) 정상호(SK, 0.312) 박동원(넥센, 0.299) 김태군(NC, 0.295) 다음으로 높았다.

조인성은 구단과 2차례 만나 의견을 조율했다. 계약 기간에 다소 이견이 있었다. '잔류'라는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조건이 문제였다. 하지만 양측이 한 발씩 물러나면서 접점을 찾았고, 28일 밤 계약서에 최종 사인했다.

한화 구단 고위 관계자는 지난 26일 "조인성은 장점이 많은 포수다. 잔류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좋은 쪽으로 풀릴 것이다"며 잔류를 확신했다. 조인성은 한화에서 선수 인생 마지막을 불태우게 됐다.

조인성은 계약 직후 "먼저 내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팀의 고참으로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프로에 와서 우승을 해보지 못했는데 한화에서 꼭 팬들과 함께 이루겠다"고 말했다.

[조인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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