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지승훈 수습기자] 추성훈이 유도 출신 상대에게 경계심을 보였다.

추성훈은 2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다이아몬드 홀에서 열린‘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Ultimate Media Day’에서 연신 웃음을 보이며 취재진을 대했다. 편한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행사에 등장한 그는 여유있는 미소 속 강한 자신감 또한 보여줬다.

추성훈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매일 운동 중이다. 체중 조절에 힘쓰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추성훈 딸 추사랑과 아내 야노 시호가 경기 관람을 위해 한국에 들어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추성훈은 “딸에게 잘 보일 수 있도록 멋진 경기를 할 것이다”면서 “(사랑이는) 한국에 어제 귀국했는데 경기장에 못들어온다. TV를 통해 보겠지만 경기 시각이 늦어서 아마 잠을 자지 않을까 싶다”며 웃음을 보였다.

추성훈의 상대 알베르토 미나는 MMA 소속의 브라질 파이터로 유도 출신이다. 이에 추성훈은 “나도 유도를 했기 때문에 같은 유도 출신 선수에게는 지고 싶지 않다”면서 “붙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도기술보다 격투기선수로서 상대할 것이다”며 “잘하는 선수인 것 같다”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추성훈은 시합 전에 앞서 많은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옥타곤에 오르기 전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한다. 과거 경기했던 것들을 떠올리며 시합을 준비한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추성훈의 이미지는 ‘추사랑 아빠’가 강하다. 그는 “운동하면서도 아빠로서의 모습, 파이터로서의 모습을 둘 다 유지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음이 편하다는 추성훈이다. 서울에서 그를 향한 엄청난 응원은 불보듯 뻔하다. 그는 “서울에서 열리는 첫 UFC대회인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끝말을 전했다.

한편 한국 최초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은 오는 11월 28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되며, 수퍼액션과 SpoTV, OtvN에서 생중계된다. 이번 대회에는 추성훈, 김동현, 최두호를 비롯해 총 8명의 한국인 선수들이 출전해 한국 팬들 기량을 뽐낸다.

[추성훈.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