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안재욱, 국민 애처가 션 부럽지 않아요 [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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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국민노총각에서 마흔다섯 새신랑으로 금의환향한 배우 안재욱이 행복한 신혼생활을 자랑했다.

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500인'(이하 '힐링캠프')에는 신혼부부 시청자 MC들과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안재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영상을 통해 깜짝 등장한 차태현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변한 안재욱의 모습을 서슴없이 폭로했는데, 그는 "예전 같으면 안재욱은 정말 (몸이)구겨져서 집에 갔다. 그래도 3년 안에는 예전 모습처럼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안재욱을 웃겼다.

결혼 후 안재욱은 영락없는 애처가가 됐다. 아홉 살 연하인 뮤지컬 배우 최현주와 결혼한 그는 허니문 첫날밤에서 2세를 가졌다. 안재욱은 "아내가 임신 21주째다"며 "지난달까지 공연을 했는데 지금은 제가 살림을 한다. 주부습진이 생겼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안재욱은 아내 최현주와의 만남을 떠올리며 "첫 눈에 반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현주가 일본에서 공연하고 늦게 합류했다. 그래서 같이 못 어울리는 거다. 우연히 봤는데 나를 보고 웃었다. 그 모습이 정말 예뻤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 아이를 웃게 해줄 수 있겠다. 늘 웃게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로맨티스트 면모를 보였다.

닭살을 부르는 멘트는 최현주가 정점을 찍었다. 전화연결로 목소리 출연한 최현주는 "내 남편은 제2의 션, 최수종이다?"라는 질문에 "그분들도 굉장히 좋고 훌륭한 분이신 건 아는데 안재욱은 안재욱이다"라며 남편을 향한 절대 애정을 과시했다.

그러면서 "저는 상남자를 좋아한다. 남성성이 넘쳐서 마초 같은 사람이 아니라, 남자다울 때 남자다운데 책임감도 강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줄 수 있고, 그러면서도 항상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이 안재욱임을 알렸다.

이날 안재욱은 미국 여행 중 지주막하출혈로 쓰러진 뒤 수술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심경을 밝혔다. 그는 자신을 간호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온 동생이 의자에서 한 달 동안 쪽잠을 잤던 사연을 밝히며 "눈을 뜨는 게 싫었다. 이게 현실이 아니었음 좋겠었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최현주와 인연을 맺은 안재욱은 결혼 전 자신이 아팠던 것에 대한 걱정은 없는지 물었고 "우리가 시작한 이후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그녀의 고백에 "사랑 앞에서는 이미 지워진 흔적이 되버린 것이다. 그런 아내에게 고마웠다"며 속내를 밝혔다.

차태현의 말마따나 "변해도 너무 변한" 새 신랑 안재욱이다. 결혼 후 팬이 줄었다는 고백, 주부습진에 걸린 것 조차 마냥 자랑스럽게 떠드는 모습에서 가정으로 하여금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한 남자의 기분 좋은 여유가 듬뿍 느껴졌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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