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이브의 사랑’ 윤세아 행복 결말…이변 없는 권선징악 [MD리뷰]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이변 없는 권선징악의 결말이다.

30일 방송된 MBC 아침드라마 ‘이브의 유혹’(극본 고은경 연출 이형선) 최종회에서는 제이그룹 주주들과 이사들이 구인수(이정길) 회장을 살인죄로 고발하고, 구인수는 해외도피를 시도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천 회장과 홍정옥(양금석), 오 이사는 "구회장이 회사 공금을 자신의 돈처럼 쓰고 있다"며 구인수(이정길) 회장을 압박했고, 켈리 한(진서연)이 나서서 자신이 진현아라는 사실을 밝혔다. 화가 난 주주들과 이사들은 구인수 회장을 살인죄로 고발하자고 했다.

구인수 회장은 해외도피 결심을 했고 구강민(이동하)에게 비밀금고의 돈을 꺼내 공항으로 오라고 하지만 강민은 아버지를 불쌍하게 여기면서 자수하라고 조언했다.

아들의 부탁에도 구인수는 모화경(금보라)을 찾아 해외에서 새 삶을 시작 하자고 했지만, 아들들의 신고로 그곳에는 경찰이 몰렸다. 모화경은 “기다리겠다. 당신이 무슨 짓을 했든 내게 구인수는 좋은 남편이다. 매일 찾아가겠다”고 약속했다.

구강모(이재황)와 구강민은 그런 아버지를 안아줬고, 구 회장은 “진작에 이렇게 안아줬어야 했는데 미안하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는 “초라한 내 뒷모습 보이기 싫다”면서 경찰들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

승기를 잡은 홍정옥과 진송아, 진현아는 제이그룹의 회장실을 되찾았다. 두 딸은 엄마 정옥에게 회장 자리에 올라줄 것을 요구했고, 갑자기 현아는 기억이 되돌아 왔다며 엄마와 언니를 감동케 했다.

강세나(김민경)는 구치소 행을 면치 못하게 됐다. 딸에게 마지막 젖을 물리며 생이별을 맞았다. 세나는 메모장에 “이모가 우리 딸 엄마 해 줘, 나는 엄마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야. 미안해”라며 오영자(이경실)에게 눈물로 부탁했다.

구인수와 아들 구강모는 구치소 벽을 두고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게 됐다. 강모는 “다른 건 생각 마시고 건강만 챙겨라. 나중에 함께 살 터전은 마련하겠다”며 아버지를 위로했고, 그 말에 감동한 구 회장은 “너는 내가 밉지 않냐”며 미안해했다.

구강모는 “세상에 태어나게 해주셨지 않느냐. 이젠 제가 아버지의 보호자가 돼 드리겠다. 아버지한테 한 번도 이 말을 못했는데, 사랑한다”라며 아버지를 진심으로 용서했다.

홍정옥은 되찾은 자신의 집에 모화경이 함께 살아 줄 것을 제안했고,, 진현아는 구강민에게 “죽을 때 까지 너만 사랑하겠다”면서 마음을 전했다. 구인수는 차가운 방 안에 누워 “여기서 나가면 사람답게 살겠다”며 후회했다.

한편 ‘이브의 사랑’ 후속으로는 전소민, 송원근, 최필립 등이 출연하는 ‘내일도 승리’가 11월 2일 첫 방송된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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