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PO는 선발투수 시리즈, 5차전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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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올해 플레이오프는 '선발투수 시리즈'다.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대혈투가 끝내 최종전인 5차전까지 이어졌다. 2승 2패로 호각세인 양팀은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지금껏 4차전까지 치르면서 변하지 않은 사실 하나는 바로 선발투수가 모두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이다.

더스틴 니퍼트는 9이닝 완봉승으로 1차전을 장식했다. 그러자 재크 스튜어트가 9이닝 완투승으로 2차전을 수놓으며 맞불을 놨다. 스튜어트의 완투승에 기세가 오른 NC는 3차전에서 손민한의 5이닝 2실점 호투로 연승 행진을 달렸다. 손민한은 1999년 이후 1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포스트시즌 선발승은 생애 처음.

벼랑 끝에 몰린 두산은 니퍼트 카드를 꺼냈다. 니퍼트는 '3일 휴식'이란 강행군에도 불구,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NC는 3회 이후 7회까지 출루 조차 성공하지 못하며 니퍼트에 꽁꽁 묶였다. 당연히 승리는 두산, 그리고 니퍼트의 몫이었다.

불꽃 튀는 선발투수들의 대결 속에 승부는 5차전으로 향한다. 2차전에서 나란히 선발 대결을 펼친 스튜어트와 장원준의 재대결이다. 당시 승자는 스튜어트였으나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장원준 역시 기세가 오른 상황이다. 또한 1차전 선발투수인 니퍼트와 에릭 해커가 3일 휴식을 취하고 4차전에 나온 것과 달리 4일 휴식을 취하고 나온 두 투수이기에 더욱 수준 높은 투수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놓고 벌이는 최종전이라는 무게감은 두 투수의 어깨를 짓누를 수 있는 요소다. 후반기 평균자책점 1위에 빛나는 스튜어트와 NC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인 장원준의 맞대결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흥미롭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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