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FA 마쓰다에 대형 계약 제시한다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FA 자격을 얻는 마쓰다 노부히로에 대형 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8일(이하 한국시각) '소프트뱅크가 올 시즌이 끝나고 해외 FA 자격을 얻는 마쓰다에게 3년 이상 다년간 대형 계약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구단 고위 관계자는 "당연히 다년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쓰다는 지난 2006년 소프트뱅크에 입단해 올해까지 통산 1064경기에 출전, 타율 2할 7푼 7리 161홈런 577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올 시즌에는 전 경기인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8푼 7리 35홈런 94타점 맹활약으로 팀의 퍼시픽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마쓰다의 35홈런은 팀 내 1위이자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 5번 이대호의 뒤를 든든히 받쳤다.

소프트뱅크 구단은 마쓰다의 에이전트와 잔류 교섭을 이어가고 있다. 연봉도 올 시즌 2억 2천만엔(한화 약 21억원)에서 크게 오를 전망. 마쓰다는 정규시즌 직후 "지금은 클라이막스시리즈에 집중해야 한다"며 2년 연속 통합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해외 FA 자격을 얻은 마쓰다는 원한다면 메이저리그 도전도 가능한 상황. 하지만 현지에서는 메이저리그 도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그러면서도 "만약 FA 권리를 행사하면 일본 내에서 쟁탈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마쓰다 노부히로. 사진 = AFPBBNEWS]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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