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3출루' 텍사스, 4년만의 AL 서부지구 우승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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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맹활약했다. 소속팀 텍사스는 2011년 이후 4년 만의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텍사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9-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텍사스는 88승 74패의 성적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남아있던 단 하나의 매직넘버를 지우면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우승을 최종 확정했다.

텍사스의 지구 우승은 1996년과 1998~1999년, 2010~2011년에 이어 이번이 6번째다. 지난해 지구 최하위의 아픔을 딛고 반등했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

텍사스의 출발은 불안했다. 1회초 선발투수 콜 해멀스가 2아웃을 잘 잡고 실점했다. 2사 후 마이크 트라웃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알버트 푸홀스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0-2.

그러나 텍사스는 1회말 딜라이노 드실즈와 추신수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상황에서 프린스 필더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4회까지 이어진 무득점 행진. 5회말 텍사스가 깨트렸다. 1사 후 추신수가 상대 수비 시프트를 뚫고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필더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흐름이 끊기는 듯했다. 그러나 벨트레가 리처즈의 2구째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는 역전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텍사스의 3-2 리드. 이날의 결승포였다.

7회말 대량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텍사스. 크리스 지메네스의 볼넷과 드실즈의 내야안타, 추신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곧이어 필더의 밀어내기 볼넷과 벨트레의 내야안타, 모어랜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단숨에 6-2까지 달아났다. 조시 해밀턴의 중전 적시타와 엘비스 앤드루스의 2루타를 더해 9-2까지 격차를 벌렸다. 앤드루스의 2루타는 쐐기타였다.

텍사스 선발투수 해멀스는 9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3사사구 8탈삼진 2실점 완투승으로 시즌 13승(8패)째를 장식했다. 텍사스 이적 후 12차례 선발 등판에서 7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추신수는 특유의 선구안을 발휘해 3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총 3차례 출루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벨트레는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드실즈도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오른쪽)와 프린스 필더.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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