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피날레' 추신수, 1안타 3출루 2득점…타율 0.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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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3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팀의 지구 우승에 일조했다. 완벽한 피날레였다.

추신수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타율 2할 7푼 6리(555타수 153안타)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 추신수의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타율 2할 7푼 6리 22홈런 82타점 94득점. 22홈런은 지난 2010년(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기록한 개인 시즌 최다홈런 타이. 특히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소속팀이 지구 우승을 차지해 기쁨을 더했다.

첫 타석부터 출루 성공. 추신수는 1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에인절스 선발투수 개럿 리처즈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추신수는 프린스 필더의 안타, 미치 모어랜드의 중견수 뜬공으로 3루에 안착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2회말에는 2사 1, 2루 기회에서 리처즈의 4구째 80마일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고 말았다.

5회말 3번째 타석에서 상대 수비 시프트를 뚫고 안타를 만들어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리처즈의 3구째 94마일 커터를 밀어쳐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연결했다. 에인절스 내야진이 오른쪽으로 치우친 수비를 했는데, 추신수의 밀어친 타구를 처리하긴 역부족이었다. 에인절스 유격수 에릭 아이바가 백핸드로 타구를 건져냈으나 송구조차 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아드리안 벨트레의 투런 홈런으로 홈인, 시즌 93번째 득점을 올렸다.

7회말 무사 1, 2루 상황. 추신수는 상대 좌완투수 세자르 라모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초구 90마일 패스트볼을 그냥 흘려보냈으나 이후 슬라이더 하나와 패스트볼 3개를 잘도 골라냈다. 필더의 볼넷과 벨트레의 내야안타로 3루에 안착한 추신수는 미치 모어랜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았다. 이날 2번째이자 시즌 94번째 득점 성공.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 코리 라스무스의 6구째 83마일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끈질긴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라스무스의 낮은 코스 체인지업에 타이밍을 뺏겼다.

한편 텍사스는 3-2 한 점 앞선 7회말 6득점을 폭발하며 9-2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88승 74패로 최종전에서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텍사스의 지구 우승은 지난 2011년 이후 4년 만이다. 또한 1996년과 1998~1999년, 2010~2011년 이후 역대 6번째. 선발투수 콜 해멀스는 9이닝 3피안타(1홈런) 3사사구 8탈삼진 2실점 완투승으로 시즌 13승째를 따냈다. 텍사스 이적 후 12경기에서 7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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