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천신만고 끝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SK 와이번스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가 패하며 5위 자리를 확정 지었다.

SK는 전날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김용희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에 대해 "천신만고 끝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하게 됐다"며 "마지막 경기까지 한마음으로 열심히 응원해 주신 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싸워준 선수들의 투혼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정규시즌의 아쉬움은 포스트시즌에서 만회하겠다"고 밝혔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계획도 전했다. 김 감독은 "5위 싸움을 하느라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다"며 "4일은 선수단 전체가 휴식을 취했다. 내일(5일)부터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면서 이틀 동안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철저히 준비하겠다. 시즌 동안 넥센전을 돌아보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우리 강점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최상의 전력으로 넥센과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은 가을 야구를 길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한 경기라도 패하면 바로 탈락이기 때문에 매 경기가 총력전이다. 이기고자 하는 선수단의 사기가 충전된 만큼 임전무퇴의 자세로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SK 김용희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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