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일본행, 도쿄 호세이대에서 훈련 돌입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이 일본에서 훈련에 돌입한다.

박태환의 매니지먼트사인 '팀GMP' 관계자는 22일 "박태환이 어제(21일) 오후 매니저, 트레이너와 함께 일본 도쿄로 떠났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도쿄의 수영 명문 사립대인 호세이대에서 24일부터 약 3개월간 훈련할 예정이다. 노민상 감독도 일본을 방문해 박태환의 훈련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세이대는 일본 도쿄도 치요다구에 위치한 명문 사립 대학이다.

박태환은 지난 3월 24일 세계반도핑기구(WADA)로부터 18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훈련 장소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25m 레인 수영장에서 재활 위주로 훈련을 진행한 게 전부다.

그래서 지난 6월 1일부터 올림픽수영장에서 '노민상 수영교실' 일반인 회원 자격으로 훈련을 시작한 바 있다. 국제 규격인 50m 레인을 갖춘 수영장에서 훈련을 시작했다는 점이 의미가 컸다.

문제는 내년 열리는 리우올림픽 출전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것.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규정 제5조 결격사유 조항에는 '금지약물을 복용, 약물 사용을 허용 또는 부추기는 행위로 징계 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징계 기간이 끝나고 3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규정을 박태환에 적용하지 않으면 올림픽 출전은 가능하다. 박태환의 징계 종료 시점은 내년 3월 2일이다.

[박태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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