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父 "아내, 아들보다 먼저 자살하겠다고 유서 써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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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전 여자친구와 법정 공방중인 김현중 아버지가 가족들의 심경을 고백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이하 '연중')에서는 전 여자친구와 진실 공방중인 김현중 소식이 전해졌다.

김현중 전 여자친구 최씨는 지난달 30일 언론에 김현중과 주고받았다고 주장하는 문자메시지 등을 공개하며 김현중 사건과 관련해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는 임신, 폭행, 유산 문제에 관해 김현중 측의 주장을 정면반박했다.

이와 관련, 김현중 아버지가 심경을 고백했다. 김현중 아버지는 "오늘 처음 밝히는 이야기인데 물론 현중이가 지난해에도 구타 사건이 있었고 올해도 임심시켰다고 하니까 얼굴 들고 다니지 못한다고 하니까 현중이가 집에서 나한번도 나오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4월까지는 집에서 못 나왔다. 불을 까맣게 꺼놓고 촛불 하나 켜놓고 살았다"며 "얘가 이러다가 잘못되는 것 아닌가, 엄마 생각에는 '얘가 자살하면 나는 못 산다'는 생각에 내 앞에서 '쟤 자살하는 꼴은 못본다. 내가 먼저 쟤 앞에서 죽어야겠구나' 유서 비슷한 편지를 써놨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가 너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구나. 엄마 잘못이 크다. 그러니 엄마가 세상을 하직하겠다. 그러니 너라도 꿋꿋하게 살아라'라고 유서를 써놨더라"며 "그래서 내가 화를 냈다. 너무 화나서 '이게 뭐하는 짓이냐' 했다"고 설명했다.

또 "'아내 죽고 자식이 죽으면 나는 살아서 뭐하냐. 나도 가야 하는거 아니냐'고 집사람을 달랬다"며 "'다시는 이러지 말라'고 했다. 불안했다"고 곱개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뭘 밝히고 안 밝히고 떠나서 우리 가족이 살아있다는 것, 자살 위기까지 갔던게, 줄초상이 날 뻔했는데 안됐다.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연중' 김현중 아버지. 사진 = KBS 2TV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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