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류중일 감독 "이제 날씨가 변수다"

  • 0

[마이데일리 = 대구 윤욱재 기자] "이제 날씨가 변수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한창 경기를 뛰는 야구 선수들에게는 고비가 아닐 수 없다.

선수, 코치를 거치며 감독 지휘봉을 잡기까지 삼성과 함께 했던 류중일 감독은 더위에 익숙(?)할 법도 하지만 28일 대구 NC전을 앞두고 "오늘(28일) 날씨 참 덥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제 날씨가 변수다"라는 류 감독은 "더위와의 싸움이다. 더위를 먹으면 온 몸에 힘이 쭉 빠진다"라고 철저한 몸 관리가 요구됨을 말했다.

올해 KBO 리그는 팀당 144경기로 늘어나 체력 관리가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게다가 오는 11월에 국제 대회인 프리미어 12도 치러야 한다. 여기에 우천 순연된 경기가 여럿 있어 KBO는 일정을 맞추기 위해 월요일 경기를 치르는 것을 검토 중이다.

현장에서는 월요일 경기와 더블헤더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류 감독은 "이렇게 더운데 어떻게 더블헤더를 하겠나"라면서 "이 날씨에 더블헤더까지 뛰면 체중이 2~3kg 빠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블헤더나 월요일 경기나 장단점이 있지만 월요일 경기가 조금 더 나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류 감독은 박한이가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음을 밝혔다. 박한이는 지난 4일 대구 LG전에서 2루 도루를 하다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일본과 국내에서 치료에 매진한 박한이는 이날 경산 볼파크에서 러닝 등 기본적인 훈련에 들어갔으며 다음날부터 배팅 훈련 등을 소화한다. 류 감독은 "박한이가 오늘부터 훈련에 들어간다. 쉬다가 치료를 받았는데 병원에서 '훈련을 해도 된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