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상속자들' 이민호 목소리 중국어 더빙에 팬들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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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최근 중국 텔레비전에서 방영된 이민호 주연의 '상속자들'이 이민호 목소리를 내보내지 않아 팬들의 불만을 불러온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장쑤위성에서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방학특집으로 매일 5회씩 닷새 동안 집중 방영한 '상속자들'이 중국어 더빙 문제로 인해 현지 시청자들의 강한 불만을 불러왔다고 베이징청년보(北京靑年報), 중국신문망 등이 25~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쑤위성은 이번 방영에서 중국어 자막을 내보내는 것 외에 목소리 더빙 제작을 거쳐 전파를 내보냈으며 이에 팬들이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현지 매체에서 중국 시청자들은 "좋은 드라마를 중국어로 더빙해 내보내 인물 감정이 살아나지 않았다"거나 "모두들 자막을 보고도 이해하는 데 문제가 되지 않을텐데"라며 불만을 장쑤위성 측에 터뜨렸다.

한편 장쑤위성 측은 이에 "전문적인 성우를 초청해 더빙을 맡겼을 뿐"이라고 시청자들에 논박했으며 "이민호, 박신혜를 각각 대만 유명 성우 리징탕(李景堂)과 잔야징(詹雅菁)이 목소리 더빙을 맡았다. 이들은 유명 한드의 어용 성우로 이름이 높은 이들"이라고도 반박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리징탕은 '겨울연가'의 배용준, '풀하우스'의 정지훈(비)의 목소리 연기를 했던 성우로 알려졌으며 배용준과 정지훈을 연기한 성우가 이번에 방송된 '상속자들'에서 이민호의 중국어 목소리를 연기했다.

잔야징은 톤이 높은 목소리로 꼬마 남자 아이 역 더빙을 중화권에서 주로 담당해왔으며 한국드라마 중에서는 '별에서 온 그대'의 유인나, '여름향기'의 한지혜, '시티헌터'의 구하라 목소리 더빙을 맡았던 성우로 알려졌다.

[이민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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