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본능, 초심"…'정글의 법칙' 시즌20의 원동력(종합)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시즌 20을 맞이한 '정글의 법칙'의 원동력은 분명했다.

21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시즌20 특별판 '히든킹덤&라스트헌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보여준 '정글의법칙'의 20시즌 원동력은 시즌1부터 지금까지 정글을 이끌어온 김병만, 그리고 매 회 '정글' 멤버들의 본능, 시즌1의 초심으로 돌아간 것으로 정리할 수 있었다.

우선 김병만은 "맨 처음엔 저도 무섭고 울기도 많이 울고 신기하고 했는데 20번째 촬영하는 동안엔 멤버들이 어떻게 신기해 하고, 어떻게 적응해 나가는 지 지켜보는 게 신기했다. 멤버들이 생존을 잘 해줬을 때 신기하고 고마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맨 처음 '정글의법칙' 할 때 나이가 제일 많아서 이 족장이란 걸 주신 것 같다"며 "지금의 족장은 그 동안 첫 번째부터 스무 번째까지 경험을 쌓았다. 그 경험을 가르쳐 주는 것에 있어서 족장이라고 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족장으로서 가진 여러 가지 고민과 노력에 대해 전했다. 그는 "갈 때마다 변화를 시도한다 이번엔 뭘 해볼까, 다른 거 뭘 해볼까, 새로운 걸 찾고 갈 때마다 고민한다"라고 덧붙였다.

멤버들의 '본능' 역시 이번 시즌 20의 '정글의법칙'에도 큰 관전 포인트로 작용했다. 먹고 싶고, 자고 싶고, 배변활동을 하고 싶은 욕구가 바로 그것. 멤버들은 입을 모아 "정말 배가 고팠다. 힘들었다"고 전하면서도 "재미 있는 포인트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심형탁은 "제가 참는 건 참 잘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변을 못 참았다"라며 "정말 쉽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정)준하 형이 변을 보다가 '변싼채로 발견될 뻔했다'고 말해서 정말 많이 웃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원년 이지원PD를 다시 소환, '초심을 찾았다는 점이다. 이날 이PD는 "왕국에서 진행됐지만, 원래 정신인 정글의 '헝그리 정신'을 강조했다. 이게 시청자를 위한 것이라는 게 이번 콘셉트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방송에서 시청자 옴부즈맨이라는 게 나오는데 게시판을 통해서 팬들이 이제까지 시즌을 쭉 보시면서 '이런 것들은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것들은 많이 변한 건 아니냐' 등등 취합해서 생존하는 원칙을 새로 정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시청자를 왕으로 모시는 그런 걸 해보자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20번째 정글에 갔다"라며 "햇수로 5년째다. 이렇게 오래 갈 줄 정말 몰랐다. 지금까지 온 건 많은 관심과 사랑 때문이었다. 시청자들의 인정을 받는 '정글의법칙'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시즌20은 브루나이에서 촬영됐으며, 전반전 '히든킹덤'과 후반전 '라스트 헌터'라는 두 가지 다른 생존 법칙을 선보인다. '시청자가 왕'이란 콘셉트로 초심으로 돌아가 원초적 생존에 임했다.

김병만, 정준하, 샘해밍턴, 심형탁, 남규리, 도상우, 전효성, 정진운, 미노, 이태곤, 류담, 하하, 서효림, 찬열 등이 참여했다.

오는 24일 밤 10시 방송.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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