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검사' 엄기준의 차가운 독설, 첫사랑 김선아 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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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복면검사' 엄기준의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복면검사'(극본 최진원 연출 전산 김용수)는 종영까지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속도를 더하는 전개는 안방극장에 쫄깃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스토리와 함께 변화하는 '복면검사' 속 캐릭터들이 눈길을 끈다.

'복면검사'에서 뚜렷한 캐릭터의 변화를 보이는 인물 중 하나가 강현웅(엄기준)이다. 극 초반 강현웅은 서울 중앙지검 검사로, 실세 검사들이 모인 정검회의 핵심 멤버로 그려졌다.

이런 강현웅이 반부를 넘어서며 달라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25일 방송된 12회에서 강현웅이 정검회 수장 송만석(박용규)을 살인하는 모습은, 이후 강현웅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될 것임을 암시했다. 하대철과 이복형제이자, 유민희(김선아)를 사이에 둔 연적인 강현웅의 변화는 '복면검사' 후반부의 중요한 시청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복면검사' 제작진은 강현웅의 변화와, 이를 안타깝게 여기는 유민희의 모습이 담긴 13회 촬영 스틸컷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사진 속 강현웅과 유민희는 나란히 앉아 술잔을 기울이고 있다. 시선을 외면하는 듯한 두 사람의 심각한 표정과 유민희의 눈에 고인 눈물은 둘 사이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더욱 궁금증을 높인다.

강현웅은 이미 한 차례 유민희에게 "내가 너무 먼 길을 갈 것 같으면 잡아 달라"고 부탁한 상황이다. 강현웅의 변화가 어떤 파급력을 보일 것인지, 유민희는 과연 강현웅의 변화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복면검사' 제작진은 "극 중 유민희를 좋아하는 강현웅이 처음으로 언성을 높이며 갈등을 빚는 장면이다. 절정을 향해 치달으며 복잡하게 얽힌 하대철, 유민희, 강현웅 세 사람의 관계가 드러날 '복면검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배우 엄기준, 김선아. 사진 = 김종학프로덕션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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