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日 통산 100호 2루타 달성… 타율 .329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일본 무대에서 100번째 2루타를 때렸다.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는 2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일본 통산 100번째 2루타를 때리는 등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이대호는 2경기만에 안타를 재개했다. 시즌 타율은 .331에서 .329가 됐다.

24~26일까지 3경기 멀티히트로 활약한 이대호는 28일 라쿠텐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주춤했다.

무안타 침묵은 한 경기로 충분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세이부 선발 마키타 가즈히사의 5구째 패스트볼을 때려 가운데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히는 2루타를 날렸다.

4시즌만에 달성한 일본 통산 100번째 2루타. 일본 진출 첫 시즌인 2012년 25개 2루타를 때린 이대호는 2013년 27개에 이어 지난해 30개의 2루타를 추가했다. 올시즌에는 이날 전까지 17개를 기록한 가운데 이날 1개를 추가, 100개 2루타를 달성했다. 일본 무대 홈런은 84개.

마쓰다 노부히로 안타 때 3루까지 향한 이대호는 이마미야 겐타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시즌 39번째 득점.

이후 두 타석은 범타였다. 3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 6회말 1사 1루에서는 95km짜리 높은 커브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은 8회 돌아왔다. 1사 1, 2루에서 다나카 야스히로와 만난 이대호는 볼카운트 2-2에서 유격수 직선타를 날렸다. 2루 주자까지 포스아웃되며 더블아웃이 됐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세이부를 3-1로 꺾고 4연승을 달리며 퍼시픽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시즌 성적 44승 3무 25패.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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