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오승환, 일본 올스타전 팬투표 선정 실패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이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 팬투표에서 포진션별 3위와 4위에 그쳤다. 두 선수는 올스타전 출전을 감독 추천으로 노리게 됐다.

일본야구기구(NPB)는 26일 2015 마쓰다 올스타 팬투표 최종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퍼시픽리그 1루수 후보였던 이대호는 총 15만 3529표를 얻어 이 부문 3위에 머물렀다. 이 부문 1위는 니혼햄 파이터스의 나카다 쇼다. 그는 총 47만 1676표를 얻었다.

센트럴리그 마무리 투수 후보에 올랐던 오승환은 13만 3826표로 이 부문 4위에 그쳤다. 1위는 야마사키 야쓰요키(요코하마 베이스타스‧35만 7396표)가 차지했다.

이로써 두 선수는 팬투표로는 올스타에 뽑히지 못했지만, 선수간 투표 혹은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 출전을 노리게 됐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 팬투표 전체 1위를 기록한 선수는 퍼시픽리그 지명타자 부문 후보에 오른 모리 토모야(세이부 라이온스)다. 그는 총 53만 6267표를 획득했다.

‘괴물 투수’로 불리는 오타시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는 퍼시픽리그 선발투수 부문에서 38만 1834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특히 그는 2013년 올스타 투표에서 외야수 부문 올스타로 선정된 바 있어, 야수와 투수로 모두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오타니 보다 앞서 투수와 야수로 올스타전에 출전한 선수는 세키네 준조(1953년 투수, 1963년 외야수)가 유일하다.

[이대호(왼쪽),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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