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아연 "어장관리남에 상처? 1위하게 해줬으니 고마워"(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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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날 어장관리한 그 남자, 오히려 이젠 고마워요.”

역주행의 신화를 이뤄낸 가수 백아연이 화제의 신곡 ‘이럴거면 그러지 말지’ 탄생 배경을 털어놨다. 자신의 실제 경험담을 가사로 녹여냈다는 것. “구차해도 묻고 싶어 그때 난 뭐였어?” “좋았는데 넌 아니었나 봐” “이럴 거면 바래다주었던 그날 밤 넌 나를 안아주지 말았어야지”등의 절절한 가사는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럴거면 그러지 말지’는 실제로 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쓴 노래에요. 제가 어장 관리를 당한거죠. 어장 속 물고기가 저 였어요. 그래서 다들 공감해주시는 것 같아요. 이건 올 1월 얘기인데, 상황이 좋았던게 그 일이 있고나서 박진영 프로듀서 님이 곡을 만들어보라고 하셔서 이게 바로 주제가 됐죠. 사실 곡을 만들 때는 그 남자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덕분에 노래가 이렇게 잘돼 슬프지 않죠. 그저 고마워요.”

좋아하던 남성에게 상처를 받고 쓴 노래인 ‘이럴거면 그러지 말지’는 백아연의 솔직한 심경이 고스란히 담겼다. 한때 그 남성을 그리워하며 마음 고생하기도 했지만, 놀랍게도 그 상처보다 더 큰 행복이 찾아왔다. 바로 ‘음원 1위’라는 쾌거였다. 특히 ‘제 2의 썸’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제 노래를 듣고 울었다고 하는 분들이 많아 가장 기억에 남아요. 개인적으로 누군가를 울게 하는 노래가 가장 좋은 노래라고 생각하거든요. 제 노래 때문에 술도 많이 마셨다고 하더라고요. ‘썸’이라는 주제로 노래를 써봤는데, 요즘엔 이 노래보다 더 공감될 수 있는게 뭘까 고민하며 잠들곤 해요. 기분 좋은 부담이죠.”

싱어송라이터인 백아연은 활동 하면서도 꾸준히 곡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약 2년간의 공백기에도 쉬지 않고 음악과 함께 했다. 실제 경험담을 토대로 가사를 쓰기도 하고 시(詩)나 라디오의 사연을 통해 작사 소재를 얻기도 한다고. 그 어렵다는 역주행 신화를 이뤄낸 백아연은 당분간 방송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며 새 앨범 발매를 위한 준비도 병행할 예정이다.

※ 인터뷰②에 계속…

[백아연. 사진 = 백아연 공식 홈페이지 캡처, JYP 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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