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변호사' 조여정·연우진, 상처 씻고 전세역전 로맨스 해피엔딩 [MD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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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조여정 연우진이 각자의 상처를 씻고 사랑을 이루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14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극본 김아정 박유미 연출 박용) 마지막회(18회)에서는 고척희(조여정), 소정우(연우진)의 마지막이 그려졌다.

이날 고척희는 소정우, 조수아(왕지원)와 손을 잡고 3년 전 마동구(송영규) 한미리(이엘) 이혼사건과 관련된 진실을 파헤쳤다. 마동구를 자살로까지 몰고 갔던 한미리는 당시 협박을 받고 있어 어쩔 수 없이 마동구에게 이혼을 요구한 것이었다.

과거 진실을 밝히며 고척희는 마동미(박준금)와의 관계도 어느정도 풀었다. 이후 고척희는 소정우와 다시 로맨틱한 나날을 보냈다. 결혼식은 올리지 않고 지인들에게 결혼 사실을 알리는 것으로 대체했다.

고척희 소정우는 카드를 통해 "잘 맞는 부부가 아니라 안 맞는 부부라는 것 또한 알고 있다"며 "결혼의 성공은 좋은 짝에 찾는데 있는게 아니라 좋은 짝이 되는데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절차보다 중요한건 마음가짐이란 생각에 혼전계약서에 부부의 다짐을 서명하는 것으로 결혼식을 대신했다"며 "각자 계시는 곳에서 여유있는 마음만큼 축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인들은 마음으로 축하했고, 고척희 소정우는 장미화(성병숙)에게 결혼 허락을 받으러 갔다. 장미화는 여전히 까칠했지만 소정우가 이제 지하철을 탈 수 있다고 하자 표정이 밝아졌다. 이후 소정우는 장미화와 함께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을 타는 소정우를 신기하게 쳐다보는 장미화에게 소정우는 고척희 덕분이라고 고백했고, 고척희가 나타나 장미화 마음을 풀려 했다.

법률사무소에서 일하는 이경(이동휘)과 우유미(이열음) 역시 커플이 됐다. 봉민규(심형탁)는 아버지 봉인재(김갑수)와 화해했고, 고척희 동생 고미희(김열) 또한 언니를 원망했던 진심을 고백하며 관계가 조금씩 회복될 것임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혼인신고서를 작성하고 나온 고척희 소정우는 서로에게 "잘해보자", "잘해봅시다"라며 악수를 한 뒤 "마누라", "여보"라고 부르고 팔짱을 낀 채 새로운 인생을 향해 걸었다.

소정우는 고척희에게 "우리의 엔딩이 구청 앞이 될 줄 몰랐다"고 고백했고, 고척희는 "왜 모든 로맨스가 키스신으로 끝나는지 알아? 모든게 잘 될 거라는 환상을 보여주고 싶으니까. 근데 우린 결혼이 환상이 아니란걸 너무 잘 아는 사람들이잖아. 그러니까 우리의 엔딩은 여기가 맞아"라고 말했다.

소정우는 "그래도 딱 1%의 환상은 갖고 살자. 영원히 헤어지지 않을 거라는"이라며 고척희와 손을 잡고 걸었다.

한편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후속으로는 SBS 새 주말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극본 정도윤, 이하나 연출 조수원, 이하 '너사시')이 방송된다. 인생의 반을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연애불가 상태로 지내온 두 남녀가 겪는 아슬아슬한 감정들과 성장통을 섬세하게 터치하는 현실공감 로맨틱 코미디로 배우 하지원, 이진욱이 주연으로 발탁됐다. 오는 27일 밤 10시 첫 방송.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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