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로버트 할리·장위안 "간통법 폐지 반대" 왜?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미국 출신 방송인 로버트 할리와 중국 출신 방송인 장위안이 간통법 폐지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8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국경 없는 청년회-비정상회담'에는 국제 변호사 출신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출연해 '법을 지켜서 손해 보는 것 같은 나, 비정상인가?'라는 시청자 안건을 상정했다.

이날 전현무는 G12과 로버트 할리에게 "우리나라에서 62년 만에 간통법이 폐지가 됐다. 이에 기혼자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온라인 서비스가 오픈이 됐고, 오픈 4일 만에 신청자 수가 2,300여명에 육박하는 기현상이 벌어져 해당 사이트는 폐쇄 됐다. 때문에 간통법 폐지가 또다시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는데, 간통법 폐지를 찬성 하냐? 반대 하냐?"고 물었다.

이에 로버트 할리는 "반대다. 이유가 있다. 만약 내 와이프가 바람을 피웠으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이혼 소송에서 위자료 받을 수 있지만 형법상으로 처벌을 받진 않잖냐. 위자료보다 처벌을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자 전현무는 "미국에 살았다면 그런 생각을 안 했을 거 아니냐?"라고 물었지만, 로버트 할리는 "아니다. 미국에도 간통법이 남아있는 주가 있다"라고 답했다.

장위안 또한 반대에 표를 던졌다. 그는 "한국에서 간통법 폐지한 후에 성인용품 판매량이 확 올라갔다. 그리고 성인용품 제작 회사 주가도 올라갔다. 간통법 폐지는 이런 사람들의 완전 축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고, 로버트 할리는 "무엇이든 금지하는 법이 폐지되면 그걸 하는 사람이 많아진다"고 폭풍 공감했다.

한편, 이날 네팔 대표 수잔은 자국에서 일어난 대지진 구호활동을 위해 자리를 비웠다.

[사진 = JTBC '비정상회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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