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형 "결혼 후 god 활동중단? 나 그렇게 치사한 놈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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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결혼식을 앞둔 그룹 god 리더 박준형이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남겼다.

박준형은 1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 벌써 6월이네요. 이제 한 달도 안 남은 시간이면 제 결혼식이네요. 기쁘기도 설레기도 하고 솔직히 떨리기도 하네요. 하지만 제가 선택한 길인만큼 하느님의 축복과 주변에 계신 많은 분들의 축복과 여러분들의 많은 축하 글들과 축복 때문에 더욱 더 기운이 나고 감사하구 자신감이 더 생기네요"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어 "가끔 읽는 글 중 걱정의 글들이 있더라고요. 혹시 결혼 후 god로서 활동을 안 할 건지 아니면 음반을 안 낼 건지 공연도 안 할 건지…이런 글들. 하지만 여러분 저 쭈니는 그렇게 치사한 놈 아니에요. 잘 아시잖아요. 쭈니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이유도 다 여러분 덕이라는 거요"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또 그는 "저는 누구보다도 더 잘 알거든요. 외모나 랩 실력이나 댄스나 몽땅 다 항상 부족했었고 부족하다는 거. 하지만 여러분들이 저를 지금 이 시간 이 자리까지 이끌어주시고 믿어주셔서 저 같은 놈이 이 자리까지 왔다는 거, 저는 누구보다 더욱 더 잘 알고 평생 못 잊는 만큼 제가 약속 했듯이 보답할 겁니다. 그리고 여러분들 아니었으면 제 약혼자도 못 만났을 거고요. 이 글을 읽고 내가 계속하건 안하건 별 관심도 없어하고 비판하실 분들도 있겠죠. 하지만 제가 어린 나이에 미국이란 먼 땅에서 인종차별이 심했던 시절에 살면서 배운 게 하나 있었죠. 인생 살면서 이 세상에 있는 사람들이 다 나를 좋아할 수는 없다는 거. 하지만 그 중 한 명이라도 나의 모습 이대로 받아주고 이해 해주고 믿어준다면 난 그 사람의 평생의 친구와 가족이 된다는 거. 그걸 일찍 깨달을수록 인생 살기가 더 쉬워졌고 나에 대한 자신감이 더 강해졌죠. 저를 믿어주시고 내 모습 이대로 받아주신 여러분들이 저한텐 그 평생의 친구와 가족이나 마찬가지에요"고 팬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끝으로 박준형은 "제가 예전부터 늘 말했듯이 제가 무대 서있을 때 단 한 명이라도 저를 믿고 응원하는 분이 있다면 전 그날까지 열심히 하겠다는 말 명심하겠습니다. 그러니 저를 비판하시는 분들이나 저를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저는 저를 믿어주신 분들께 지켜야 할 약속이 있으니깐. 뭔지 알지? 빼앰! 그리고 결혼한다고 해서 god 쭈니 오빠를 잃거나 끝이 아니고 또 다른 시작이라는 거 더 큰 가족이 돼서 출발한다는 거 잊지 마세요. 그리고 지금 결혼준비 때문에 그리고 나머지 동생들 각 활동 때문에 조금 바쁘지만. 그 후…. 여기까지 매앤"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박준형은 오는 26일 13세 연하의 승무원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박준형. 사진출처 = 박준형 인스타그램]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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