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정 또 결장, 1군 말소되지 않는 이유는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SK 간판타자 최정은 23일 잠실 두산전서도 결장한다.

김용희 감독은 "경기에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라고 했다. 16일 잠실 LG전서 2타석을 소화한 뒤 어깨 통증으로 빠졌다. 이후 단 1경기도 뛰지 못했다. 17일 잠실 LG전, 19일~21일 인천 한화전에 이어 22일~23일 잠실 두산전까지 6경기 연속 결장. 김 감독은 "타격을 할 때 통증이 있기 때문에 대타로도 기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궁금한 점이 있다. 보통 간판 선수가 일주일 가량 모습을 보이지 못할 정도로 몸이 좋지 않다면 1군에서 말소하는 게 일반적이다. KBO리그 엔트리 등록, 말소 규정상 열흘만에 다시 1군에 올라올 수 있다. 가벼운 부상을 입더라도 휴식 차원에서 그렇게 하는 팀이 많다. 하지만, 김 감독은 최정을 엔트리에서 말소하지 않고 있다. 계속 1군 게임에 데리고 다닌다.

김 감독은 "그렇게 큰 부상이 아니다. 상태가 조금 좋아지면 얼마든지 곧바로 게임에 투입할 수 있고, 상황을 보고 있고 상황에 따라 대처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언제든지 경기에 투입할 것이라는 의미. 실제 SK는 최정이 빠진 뒤 중심타선의 중량감이 약간 헐거워진 부분이 있다. 최정이 빠지고 나 SK로선 큰 공백을 느끼고 있다.

그래도 SK로선 한 숨 돌렸다. 최정이 이날 정상적으로 경기 전 훈련을 소화했기 때문이다. 부상으로 빠진 뒤 훈련에 나선 건 처음이다. 점점 어깨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는 증거다.

[최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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