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가 연장 10회말 김민우의 역전 끝내기 3점 홈런으로 3연승을 달렸다.

KIA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김민우의 끝내기 3점 홈런으로 9-8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17승 18패가 됐다. 특히 kt에게는 올 시즌 5전 전승을 기록했다.

특히 KIA는 이날 승리로 KBO리그 통산 2100승이라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2번째다.

반면 패한 kt는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를 뒤집지 못하며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7승 29패가 됐다.

선취점은 kt가 가져갔다. kt는 1회초 이대형의 안타와 김민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후 하준호가 가볍게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1루서 김상현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려 kt는 3-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KIA는 곧바로 추격했다. 1회말 김원섭의 볼넷과 강한울의 안타와 도루로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이후 브렛 필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김원섭이 홈을 밟아 1-3으로 추격했다. KIA는 이후 2사 1,3루에서 김민우의 내야안타 때 1점을 더 뽑아 2-3까지 쫓아갔다.

KIA가 추격하자 kt는 5회초 이대형과 하준호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상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4-2로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KIA는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6회말 필의 볼넷 이후 최희섭의 안타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최희섭은 안타를 치고 2루까지 달렸지만 아웃됐다. 다소 흐름이 끊기는 듯싶었지만 KIA는 이범호의 적시타로 3-4를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루서 김민우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점수는 4-4 동점이 됐다.

KIA는 동점의 기세를 이어가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홍구의 3루 땅볼로 2사 2루가 됐지만 김호령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5-4, 역전에 성공한 KIA다.

그러나 kt는 곧바로 7회초 공격에서 이대형의 볼넷과 도루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하준호의 적시 2루타가 터져 점수는 5-5 동점이 됐다.

연장으로 접어든 경기서 kt는 다시 앞서갔다. 연장 10회초 2사 1,3루서 이대형은 KIA 마무리 윤석민을 상대로 내야안타를 때리며 6-5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2사 1,2루서 신명철의 행운의 2타점 적시 3루타가 터지며 8-5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KIA는 포기하지 않았다. 연장 10회말 1사 3루서 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6-8로 추격했다. 이후 KIA는 이범호의 볼넷으로 2사 1,2루를 만들었고, 김민우가 kt 장시환을 상대로 끝내기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끝냈다.

KIA 선발 스틴슨은 6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kt 선발 엄상백은 비록 데뷔 첫 승은 무산됐지만 4이닝 동안 62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역시 제몫을 다했다.

[김민우.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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