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엄상백, KIA전 4이닝 비자책 호투…첫 승은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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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kt 위즈의 고졸 신인 엄상백이 잘 던졌지만 시즌 첫 승 기회는 다시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엄상백은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62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엄상백은 박세웅이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 된 이후 새롭게 선발투수로서 테스트를 받고 있다. 올 시즌에는 4경기(선발 3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8.44를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7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4⅓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올 시즌 선발로 등판한 경기 중 가장 좋은 투구를 펼쳤다. 비록 5회 이상을 던진 경기는 아직까지 없지만 아직 19살에 불과한 고졸신인인 엄상백에게 현재 등판 기회는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

엄상백은 1회 3-0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타자 김원섭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강한울을 1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도루를 허용, 무사 2,3루 위기에 처했다. 엄상백은 브렛 필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내줬다.

이후 엄상백은 다음 타자 최희섭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2사 3루가 됐다. 하지만 이범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고 김민우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1점을 더 허용했다. 엄상백은 이홍구를 포수 파울플라이 처리하고서 1회를 마쳤다.

엄상백은 2회 김호령을 2루 땅볼, 이은총을 3구 삼진으로 잡아냈다. 다음 타자 김원섭을 안타로 내보냈지만, 김원섭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 태그 아웃되며 실점 없이 2회가 끝났다.

엄상백은 3회 강한울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필을 병살타로 돌려세운 후 최희섭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 엄상백은 이범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후 김민우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하며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이홍구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린 엄상백은 김호령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으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엄상백은 투구수가 62개밖에 되지 않았지만 4-2로 앞선 5회말 시작과 동시에 앤디 시스코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엄상백. 사진 = kt 위즈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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