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맨' 박세웅 "어디서든 상황에 맞게 던지겠다"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보직은 감독님께서 결정하신다. 나는 어디든 상황에 맞게 던지는 게 중요하다."

kt wiz를 떠나 롯데 자이언츠에 새 둥지를 튼 박세웅이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박세웅은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이성민, 안중열, 조현우와 함께 선수단에 합류했다. 이종운 롯데 감독도 "박세웅은 롯데에서도 미래의 에이스감이다. 심사숙고해서 보직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세웅은 kt가 자랑하는 차세대 스타였다. 올 시즌 6경기 성적은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5.79. 아직 데뷔승을 따내지 못했지만 지난 1일 NC 다이노스전서는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선발 등판 바로 다음 날 트레이드 통보를 받아 정신이 없을 만도 했다.

생전 처음으로 롯데 구단 점퍼와 모자를 착용했다. 잘 어울렸다. 그는 "좋은 팀에 왔다. 좋은 모습으로 팬들께 보답하는 게 중요하다"며 "살면서 지금까지 받은 전화를 어제 한 번에 다 받은 것 같다"며 웃었다.

당찬 각오도 잊지 않았다. "보직은 감독님께서 결정하신다. 어디서든 상황에 맞게 잘 던지는 게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세웅. 사진 = 강산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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