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 “조인성, 아직 선발 기용 안 한다”

[마이데일리 = 광주 강진웅 기자] “조인성, 아직 선발 출전은 안 시킨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1군 복귀를 눈앞에 둔 베테랑 포수 조인성을 아직 선발 출전시키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당초 한화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와 시즌 첫 대결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광주 지역에 비가 계속내리며 우천 취소돼 두 팀의 맞대결은 다시 29일로 미뤄졌다.

이날 한화는 송광민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지성준을 말소했다. 그리고 이날 1군 엔트리에 록되지는 않았지만 포수 조인성은 29일 1군에 등록할 예정이다.

조인성은 지난달 12일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도중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집중 치료를 받은 뒤 당초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이제 1군 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그러나 김 감독은 당장 조인성을 선발 포수로 내세우지는 않을 계획이다. 김 감독은 “조인성을 아직 보지 못했다”면서도 “다치고 다음 날 곧바로 일본에 보냈는데 이후 (치료가) 잘 됐다. 하지만 아직 선발은 아니다. 본인이 조금 더 익숙해져야 한다”며 성급하게 조인성에게 선발 포수마스크를 씌울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조인성은 이미 퓨처스리그 경기에 세 차례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는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6타수 2안타(2루타 1개) 1타점 3볼넷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비로 취소됐지만 김 감독은 챔피언스필드를 방문해 쌍방울 레이더스 시절 사제지간이었던 KIA 김기태 감독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또 챔피언스필드를 처음 방문했기에 경기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한화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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