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황선홍, "김현, 대형 스트라이커 될 재목"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포항 스틸러스 황선홍 감독이 김현(22,제주 유나이티드)에 대한 짝사랑을 고백했다.

황선홍은 2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인천과 포항의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유를 말하긴 어렵지만 제주의 김현이 향후 한국을 이끌 대형 공격수가 될 재목 같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는 것에 대해선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면 그 선수를 평가하게 된다. 우리 팀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 애매한 부분이 있다. 나와 같이 해보면 답이 나오겠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심 김현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시간이 더 늦어지면 습관이 돼서 어렵겠지만 아직 어리기 때문에 가능성은 있다”면서 “제주에서 (김현을)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웃었다.

전북 유스출신인 김현은 현재 제주에서 뛰고 있다. 189cm의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과 발 밑에서의 플레이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항은 미드필더진의 화려한 패스 축구가 장기다. 특출 난 공격수는 없지만 과거 이명주를 비롯해 김승대, 손준호 등 ‘미들라이커’들이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하지만 공격수 출신 황선홍 감독의 머릿 속에는 여전히 ‘스트라이커’에 대한 갈증이 남아있다. 어린 선수를 발굴하는데 안목이 뛰어난 황선홍이 올림픽대표팀의 공격수 김현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