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 홈런' 이대호, 시즌 첫 2G 연속 홈런 (종합)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일본 데뷔 첫 연타석 홈런에 이어 이번에는 2경기 연속 홈런이다. 이대호의 방망이가 연일 타오르고 있다.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는 22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6경기 연속 안타이자 2경기 연속 홈런. 시즌 타율은 .208에서 .211(76타수 16안타)가 됐다.

전날 일본 데뷔 후 첫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린 이대호는 이날 첫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라쿠텐 선발 미마 마나부와 만난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 4회말 2사 1, 3루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특히 두 번째 타석 타구는 잘 맞았지만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이대호는 팀이 0-1로 뒤진 7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 미마의 2구째 123km짜리 커브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날렸다.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4호 홈런. 타점은 3경기 연속 추가하며 11점이 됐다.

이대호가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것은 지난해 9월 16일~17일 오릭스 버팔로스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한 차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가운데 올시즌에는 시즌 초반부터 이를 이뤄낸 것.

또 이 홈런은 팀이 7회초 1실점한 상황에서 곧바로 따라 붙는 점수였기에 팀에게도 매우 귀중한 홈런이었다. 이대호 홈런까지 소프트뱅크는 4안타 무득점 빈공에 시달리고 있었다.

9회 네 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양 팀이 1-1로 맞선 가운데 9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이대호는 후쿠야마 히로유키를 상대로 1-2에서 잘맞은 타구를 때렸지만 투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9회말 2아웃 만루에서 나카무라 아키라가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2-1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12승 1무 8패로 퍼시픽리그 2위.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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