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창수 결승 3루타' LG, 한화에 5-4 신승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강산 기자]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무찔렀다.

LG는 1일 일본 오키나와 야에세정 고친다구장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5-4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연습경기 전적 3승 5패 1무, 한화는 4승 6패를 마크했다.

이날 LG는 선발 유경국에 이어 김지용-전인환-장진용-한희-최동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는 선발 쉐인 유먼을 필두로 안영명-최영환-권혁-윤규진이 마운드에 올랐다.

LG는 김용의-문선재-박용택-최승준-정의윤-박지규-박용근-최경철-백창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김용의는 투수 우규민의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들어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화는 장운호-권용관-황선일-최진행-송광민-김회성-지성준-추승우-이창열이 선발 출전했다.

LG가 1회부터 득점에 성공했다. 김용의와 박용택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 더블 스틸을 시도했고, 한화 포수 지성준의 3루 송구가 외야로 빠져나가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최승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0이 됐다.

한화도 곧바로 반격했다. 2회말 1사 후 송광민의 안타, 김회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 지성준의 2루타와 상대 폭투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3회말에는 강경학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 상황에서 최진행의 좌익선상 2루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 2회부터 5회까지 무득점으로 꽁꽁 묶인 LG는 6회초 단숨에 3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최승준의 중전안타와 정의윤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상황에서 박지규의 유격수 땅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조윤준의 안타로 계속된 2사 1, 2루 상황에서 터진 백창수의 2타점 3루타로 5-3 리드를 잡았다.

한화는 6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지성준의 좌익선상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만루 상황에서 오준혁이 삼진, 장운호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동점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후 양 팀은 더 이상 득점하지 못했고, 경기는 LG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화는 9회말 2사 후 황선일의 안타로 마지막 기회를 잡았으나 최진행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 그대로 고개를 숙였다.

이날 LG는 김용의와 문선재, 정의윤이 나란히 2안타씩 터트리는 등 박지규를 제외한 선발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백창수. 최승준은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강경학의 총알 같은 타구를 다이빙으로 걷어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유경국이 3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김정민과 전인환은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등판한 장진용이 2이닝 1실점했지만 한희와 최동환이 나머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이날 한화는 지성준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황선일도 5타수 2안타로 제 몫을 해냈다. 장운호와 최진행, 송광민, 김회성도 안타 하나씩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쉐인 유먼이 2이닝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고, 안영명이 2이닝 무실점, 최영환 2이닝 3실점, 권혁 2이닝 무실점, 윤규진 1이닝 무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LG 트윈스 선수들이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 = 일본 오키나와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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