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퍼슨 37점 11R' LG, 모비스까지 제압… 9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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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G가 모비스마저 꺾었다. 어느덧 9연승이다.

창원 LG는 27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15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데이본 제퍼슨의 맹활약에 힘입어 81-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9연승을 질주하며 5할 승률을 수성했다. 시즌 성적 21승 20패로 5위. 반면 모비스는 LG에 제동이 걸리며 3연승 마감, 선두 자리를 서울 SK에게 내줬다. 시즌 성적 29승 10패.

이날 모비스는 김종근-이대성-송창용-함지훈-아이라 클라크를 선발로 내세웠다. 기존 주전 명단과 분명 차이가 있는 구성이다. 그럼에도 모비스는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클라크와 송창용이 득점을 주도하며 19-14로 앞섰다.

모비스는 1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양동근, 리카르도 라틀리프, 문태영 등 주전을 투입했다. 라틀리프가 연속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모비스가 23-18로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데이본 제퍼슨의 득점과 김종규의 앨리웁 득점으로 분위기를 살린 LG는 김종규의 속공 바스켓 카운트와 오른손 레이업 득점으로 29-28, 역전했다.

이후 엎치락 뒤치락 접전이 이어졌다. 모비스와 LG 모두 흐름을 완벽히 가져오지 못했다. 결국 41-41, 동점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제퍼슨은 전반에만 14점을 올리며 LG 공격을 주도했다.

3쿼터 중반까지 이러한 양상은 계속됐다. 이 때 주도권을 가져온 팀은 모비스. 그 중심에는 문태영이 있었다. 문태영은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모비스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함지훈의 뱅크슛이 나오며 55-48, 7점차까지 벌렸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뿐이었다. 곧바로 LG가 추격에 나서며 59-56, 모비스가 단 3점 앞서며 마쳤다.

LG가 3쿼터 막판 흐름을 이어갔다. LG는 김영환의 3점포에 이어 김종규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역전했다. 이후 제퍼슨과 라틀리프의 득점 대결이 이어졌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LG. 제퍼슨의 돌파로 75-71을 만든 LG는 김영환의 스틸에 이은 제퍼슨의 득점으로 2분 30초를 남기고 77-71까지 달아났다. 반면 모비스는 연이어 턴오버가 나왔다. 여기에 LG는 김시래의 공격 리바운드까지 나오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후 LG가 점수차 유지에 성공하며 9연승을 완성했다.

제퍼슨은 혼자 모든 시간을 소화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37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종규도 16점 6리바운드로 승리에 공헌했다.

반면 모비스는 승부처에서 고개를 떨구며 연승을 마감했다.

[데이본 제퍼슨.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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