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승리' 안정환, 약속대로 MBC 중계팀에 파전 쐈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안정환 해설위원이 약속대로 파전을 샀다.

27일 MBC는 안정환 해설위원이 2015 AFC 아시안컵 MBC 중계팀에 파전을 사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26일 한국 대 이라크 4강전 중계 당시 안정환 해설위원은 3대0으로 승리하면 파전에 막걸리를 산다고 했는데 2대0이라 파전만 사겠다고 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김성주 캐스터,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 3인 체제로 진행된 이날 중계에선 많은 어록들이 탄생했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골키퍼 김진현이 골문을 비우고 나왔다가 위기를 자초하는 실수 뒤, 안경을 벗어 닦는 슈틸리케 감독이 화면에 잡히자 "안경을 닦죠? 내가 본 게 사실이 맞나 싶은거죠"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또 가방을 맨 관중이 경기장에 난입하자 "가방을 맸으면 학교를 가야지 왜 여기로 오나요?" 했고, 김성주 캐스터는 "그러게요. 이런 행동을 하면 진짜 학교 가는 수가 있어요"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서형욱 해설위원은 "이정협 선수가 현역 상병인데요, 요즘 월급이 얼만지 모르겠는데 저 때는 1만 원이었거든요? 이번 대회에서 몸값이 가장 싼 이정협이 돈 만 원에 2골을 넣었어요!"라며 이정협을 치켜세웠다.

MBC는 2015 AFC 아시안컵 결승전도 31일 생중계한다.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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