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협, 부산 유소년 출신 첫 국가대표 발탁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부산아이파크 유소년 팀 출신의 첫 국가대표 선수가 탄생됐다.

부산 유스출신 이정협은 슈틸리케 감독이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발표한 아시안컵 대표팀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2005년 12세 이하(U-12)팀 창단과 함께 유스 육성에 첫 발을 디딘 부산 아이파크는 지금껏 이정협을 비롯해 이창근, 김지민, 김진규 등이 청소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지만 성인 국가대표 명단에 발탁된 것은 이정협이 처음이다.

91년 생인 이정협은 부산 당감초, 덕천중을 거쳐 2007년 부산 아이파크 산하의 U-18팀으로 입단했다. 이후 숭실대를 거쳐 2013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 데뷔했으며 2014년 이정기라는 이름에서 이정협으로 개명하고 병역을 위해 상주 상무로 입대했다.

지난 4일 제주 훈련 명단에 강수일, 황의조 등과 함께 깜짝 발탁된 이정협은 21일 있었던 대표팀 자체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량을 선보였고 마침내 아시안컵 최종명단의 한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부산 아이파크의 관계자는 “정협이는 고등학교 당시부터 성실함이 큰 강점이었고 또 그를 통해 계속 발전해 온 선수다. 슈틸리케 감독도 그런 점을 긍정적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부산 아이파크는 이번 이정협의 국가대표 발탁을 부산 유소년 소속 선수들의 동기 부여에 기회로 삼고 이를 발판으로 한 단계 발전하겠다는 각오다.

[이정협. 사진 = 부산아이파크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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