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상오 “1위 쫓는 입장, 오히려 마음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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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SK 박상오는 20일 전자랜드전서 9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로 좋은 활약을 했다. 사실 그는 지난 17일 모비스전서 28점 맹폭을 퍼부었으나 팀이 패배하면서 활약상이 묻혔다. 박상오는 “솔직히 모비스전 패배가 많이 아쉬웠다”라면서 “전자랜드전에 일단 최선을 다하고, 다음에 모비스를 또 잡으면 된다”라고 했다.

박상오는 최근 3점슛 성공률이 좋아졌다. 이날은 3점보다는 2점슛 시도를 많이 했다. 전자랜드에 미스매치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 그는 “오늘은 외곽슛보단 2점으로 승부를 보자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어 “비 시즌 웨이트를 많이 했다. 나, 민수, 부경이는 한대식 트레이닝 코치가 전담으로 붙었다. 소금 끼가 있는 음식을 먹지 않았고 닭 가슴살만 먹었다. 그러면서 체지방을 빼고 근육을 만들었다. 시즌에 들어와서 몸도 좀 빨라진 것 같고 점프력도 좋아진 것 같다. 몸이 가벼워졌다. 슛은 들어가든 안 들어가든 계속 쏘라고 한다. 그래서 계속 쏜다”라고 했다.

박상오는 마음이 홀가분했다. 그는 “작년에 5라운드까지 1위하다 막판에 쫓기는 입장이었다. 이번엔 쫓는 입장이다.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여전히 모비스가 마음이 불편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코멘트를 날린 뒤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박상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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