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CC가 역전승을 눈 앞에서 놓쳤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19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72-75로 패했다. KCC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8승 19패를 기록했다. 9위 유지.

KCC는 초반부터 끌려 갔다. 특히 전반에는 강병현에게 3점슛 5개를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한 때 16점차까지 뒤진 KCC는 8점차로 좁히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주도권을 잡았다. 타일러 윌커슨의 득점 속 서서히 점수차를 좁혔고 결국 1분 50초를 남기고 71-71 균형을 이뤘다.

역전승 기회도 있었다. 72-73으로 한 점 뒤진 상황에서 17.7초를 남기고 공격 기회를 얻은 것. 하지만 대역전극은 없었다. 김효범의 연이은 슛 시도가 모두 림을 빗나가며 고개를 떨궜다.

경기 후 허재 감독은 "1쿼터에 못하면 경기를 잘 못 풀어나가는 것 같다"며 "그동안 1쿼터에 벌어진 점수를 쫓아가다가 끝나는 경기가 많았다. 오늘 1, 2쿼터에 점수를 너무 많이 줘서 3, 4쿼터에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강병현에게 3점슛을 많이 내준 것에 대해서는 "정신을 차리고 했어야 한다"며 "정상적인 수비도 아니었다. 선수들이 집중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4쿼터 막판 연이어 슛 실패한 김효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허 감독은 "쉬었다 나왔다. 마지막 슛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면서도 "선수 본인이 밸런스를 빨리 찾아야 한다"고 했다.

아쉬움 속에 2연패를 기록한 KCC는 하루 휴식 뒤 21일 울산 모비스와 만난다.

[KCC 허재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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