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22점' KGC 강병현, 친정팀 울렸다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쾌조의 슛 감각을 선보이며 친정팀을 울렸다.

강병현(안양 KGC인삼공사)은 19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 출장, 3점슛 5개 포함, 22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이는 시즌 첫 최다득점이자 올시즌 첫 20점 경기다. KGC는 강병현 활약 속 KCC를 75-72로 꺾고 공동 6위로 올라섰다.

강병현은 인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등장했지만 데뷔 시즌인 2008-2009시즌 도중 KCC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지난 시즌까지 KCC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영원한 것은 없었다. 지난 여름, 김태술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장민국과 함께 KGC 유니폼을 입은 것.

이후 KGC와 KCC 두 차례 맞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그 중 강병현은 한 경기에 나섰다. 10월 25일 열린 양 팀간 1차전에 나서 14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활약이었지만 3점슛 8개를 시도해 2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완벽한 슛 감각은 아니었다. 이후 2차전에는 허리 통증으로 결장했다.

3차전에서는 '왜 자신을 보냈느냐'고 항의라도 하듯 맹활약했다. 전반에는 그야말로 완벽한 슛 감각이었다. 장거리 3점슛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시작한 강병현은 이후 돌파와 3점슛으로 연이어 림을 갈랐다. 1쿼터에만 13점을 몰아 넣었다.

2쿼터 역시 다르지 않았다. 투입되자마자 3점슛을 터뜨렸으며 KCC가 맹추격하자 다시 한 번 오른쪽 사이드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전반까지 3점슛 5개 포함, 19점을 몰아 넣었다. 놀라운 것은 3점슛 6개를 시도해 5개를 집어 넣었다는 것. 2점슛 역시 3개 시도 중 2개 성공.

이후 강병현은 후반들어 주춤하며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주인공이 되기에는 전반 활약만으로 충분했다.

3점슛 쇼를 펼치며 친정팀을 울린 강병현이다.

[강병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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