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배우 커크 더글라스, '내가 죽었다고?'…본인 부고기사에 '황당'

[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유명 영화배우인 커크 더글라스가 자신의 사망기사를 인터넷서 보는 기막힌 일이 벌어졌다.

커크 더글라스는 할리우드의 전설적 배우이자, 같은 배우인 마이클 더글라스(609)의 아버지. 현재 미국나이 97세, 한국나이 99세다.

하지만 영국 오렌지뉴스 등 외신은 커크 더글라스가 멀쩡히 살아있고 아직 건강함에도 불구, 유명 매체 온라인사이트에 부고기사가 잘못 났다고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국의 유명 매체인 피플 닷컴서 벌어진 일. 기사제목은 "DO NOT PUB Kirk Douglas Dies"라고 명백히 사망기사로 적었다.

기사는 97세의 커크가 어떻게 할리우드 스타가 되었고, 또 유명한 배우가정의 가장이 됐는지도 기술해놨다. 하지만 더글라스가 무슨 병으로 사망했는지는 설명이 없다. 그는 오는 9일 만 98세가 된다.

이에 대해 더글라스家는 아직 반응이 없다고 매체는 전했다. 부고기사가 사람이 살아있는데 '시기상조'로 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897년 작가 마크 트웨인은 자신의 사망기사를 보고 유명한 한마디를 남겼다. "내 사망기사가 너무 과장됐군요". 그는 이후 13년을 더 살다 별세했다.

밥 호프, 스티브 잡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조기 사망기사가 났었다.

올해 초에는 '홈랜드' '아메리칸 어페어' '인디펜던스 데이'의 연기파 배우인 제임스 레브혼이 피부암으로 3월 죽기 전에, 일끼감치 사망기사를 봤었다.

100세가 코앞인 커크 더글라스는 아들 마이클 더글라스에게까지 유전시켜준 '턱우물'이 트레이드마크인 할리우드 전설. 전성기때 영화 '형사이야기' '율리시스' '스팔타커스' '해저2만리' '바이킹' 'OK목장의 결투'를 거쳐 최근 2000년 전후까지도 영화 '홀로코스트' '일루전' 등과 드라마 '더글라스 패밀리'에 출연했다.

[커크 더글라스(왼쪽)와 아들 마이클 더글라스. 사진 = 영화 '더글라스 패밀리'(2003)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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