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지 언론 “양현종 포스팅 최고액 팀 미네소타 아니다”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양현종(KIA 타이거즈)의 포스팅 최고액을 제출한 구단이 당초 알려진 미네소타 트윈스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1500ESPN의 미네소타 담당 기자 대런 울프슨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네소타로부터 오늘 오전까지 양현종의 포스팅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며 “에이전시에서 이 같은 소식을 흘렸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미네소타의 두 명의 관계자로부터 지난 24시간 동안 양현종과 관련된 소식을 듣지 못했다”며 “누가 이런 얘기를 말했는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양현종은 올 시즌 종료 후 구단 동의하에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이에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고 지난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 포스팅을 신청했다. 이후 지난 22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KBO로 최고 응찰액을 통보했고 양현종과 KIA도 이를 전달 받았다.

하지만 KIA와 양현종은 예상을 밑도는 포스팅 금액에 고민에 빠졌다. 23일 양현종 측은 KIA 구단 실무자를 만나 미국 진출 의지를 표명했고, KIA는 천천히 생각을 해보고 결정하자는 입장을 양현종에게 전달했다.

이와 함께 미국 미네소타 현지 언론에서는 양현종에게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써낸 구단은 미네소타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이날 이 같은 보도를 반박하는 주장이 제기되며 양현종의 행선지는 오리무중 상태가 됐다.

한편 양현종은 KIA 구단과 이날 다시 한 번 만나 미국 진출과 관련해 논의를 할 예정이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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