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3차전] 3차전 잡은 삼성, 우승 확률 91%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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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91%의 확률도 함께 잡았다.

삼성은 7일 목동구장서 열린 삼성과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서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7전 4선승제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패 상황서 3차전을 가져간 팀의 우승확률은 무려 91%(10/11)에 달한다. 2003년 현대만 예외였다.

그야말로 '원샷원킬'이었다. 삼성은 이날 7회까지 넥센에 0-1로 끌려갔다. 선발 장원삼이 6이닝을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비니 로티노에 맞은 홈런 한 방이 무척 커 보였다.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넥센 선발 오재영의 투구도 워낙 좋았다.

하지만 삼성은 9회초 2사 후 반전 드라마를 썼다. 나바로가 바뀐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고, 곧바로 박한이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2B 1S로 몰린 상황에서 볼 2개를 골라낸 뒤 한현희의 6구째를 완벽하게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이날의 결승포였다. 이후 삼성은 마무리 임창용이 9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은 1차전을 2-4로 패한 뒤 2차전 7-1 승리로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을 지고 2차전을 이긴 팀의 우승 확률은 36.4%에 불과했다. 하지만 삼성은 3차전 승리로 무려 91%의 확률을 잡았다. 그것도 극적인 역전승으로. 1차전 타격 부진으로 허덕이던 삼성에겐 이번 2연승은 엄청난 터닝포인트가 아닐 수 없다.

[박한이(오른쪽)와 나바로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 = 목동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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