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뮤지컬 데뷔…레트 버틀러役 낙점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주진모가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통해 뮤지컬배우로 데뷔한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동명의 원작 소설과 영화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으로 오는 2015년 1월 9일 단 5주간 한국에서 아시아 초연 무대를 올린다.

개막 소식과 함께 전세계 여성들의 로망이자 남자 배우들이 꿈꾸는 역할로 손꼽혀 온 레트 버틀러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초미의 관심을 모으던 가운데 29일 클립서비스는 주진모 캐스팅 소식을 알렸다.

레트 버틀러는 원작 영화에서 당대 최고의 배우 클라크 케이블이 맡으며 지금까지도 회자가 될 정도의 불세출의 매력을 지닌 캐릭터. 기존의 신사와는 다른 나쁜 남자의 매력의 소유자지만 운명의 여인 스칼렛 오하라에게 모든 것을 바치는 순정적인 모습으로 전세계 여성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만큼 한국 공연이 확정되면서 캐스팅에 남다른 고심에 빠뜨렸던 캐릭터. 실력은 물론 원작이 가진 이미지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고려해 뮤지컬 배우는 물론 영화, 드라마, 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배우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진행해온 끝에 주진모가 확정된 것이다.

주진모는 드라마 '기황후'를 비롯 영화 '쌍화점', '미녀는 괴로워'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 무진하는 대한민국 대표 남자배우. 선 굵은 남성적인 외모와 절절한 멜로 연기로 흥행성과 작품성 모두를 입증해온 그는 '사랑', '패션70’s' 등의 대표작에서 거친 외면과 다르게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순애보적인 부드러운 사랑을 지닌 내면연기로 여심을 사로 잡아왔다.

주진모는 "뮤지컬 무대는 언제나 내가 꿈꿔온 무대이다. 게다가 레트 버틀러를 연기할 수 있다는 건 남자 배우라면 모두가 거부할 수 없는 기회일 것. 라이브로 관객들과 만날 수 있게 되어 설렌다"이라고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주진모와 함께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아시아 초연 무대를 이끌 레트, 스칼렛, 애슐리, 멜라니 등의 한국 주역들은 곧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프랑스 최대 공연장 팔래 데 스포르 드 파리에서 단 9개월 만에 90만 명을 동원하며 성공을 거둔 대작 뮤지컬. '십계', '로미오 앤 줄리엣'의 프랑스 국보급 제작진이 모여 원작 그대로의 감동을 살리며 화제가 된 작품으로 탄생 80주년을 맞는 2015년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한편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2015년 1월 9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된다.

[배우 주진모. 사진 = 클립서비스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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