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FS 이틀 연속 세이브… PS 철벽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승환의 철벽투가 이어지고 있다.

'끝판대장'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클라이막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2차전에 9회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올렸다.

전날 1차전에 이어 이틀 연속 세이브다.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퍼스트스테이지까지 합하며 3세이브째이며 6이닝 동안 평균자책점은 0이다.

오승환의 깔끔한 마무리 속 한신은 5-2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만들었다. 요미우리에게 어드밴티지 1승이 주어진 가운데 1, 2차전을 연속으로 승리하며 전적을 뒤집은 것.

이날 오승환은 팀이 5-2로 앞선 9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는 레슬리 앤더슨. 상대 중심타자(5번)이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볼카운트 1-1에서 140km짜리 커터를 던져 우익수 뜬공.

다음타자 무라타 슈이치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오승환은 이바타 히로카즈를 상대로 볼카운트를 1-2로 유리하게 만든 뒤 150km짜리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오승환은 다음 타석에 들어선 호세 로페즈까지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가볍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5개였으며 최고구속은 150km까지 나왔다. '끝판대장'의 위용을 일본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서도 연일 선보이고 있다.

[오승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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