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해지고 싶다" 추성훈, 진정한 '슈퍼맨'의 뭉클한 승리(종합)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이종격투기 복귀전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둔 추성훈이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돌아왔다'에는 2년 8개월 만에 경기를 재개하는추성훈의 복귀전이 전파를 탔다.

이날 추성훈은 1라운드에서는 다소 밀리는 모습이었지만 2라운드에서 몸이 풀리면서 3라운드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추성훈은 결국 만장일치 판정승을 이뤄냈고, 가족들은 모두 승리의 기쁨으로 환호했다.

집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야노시호 역시 참았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야노시호는 집으로 돌아오는 추성훈을 위해 한글로 '아빠, 오늘 최고였어요. 마음으로부터 존경해요'라는 스케치북 고백을 준비했다.

집에 돌아와 사랑하는 아내와 딸 추사랑을 만난 성훈은 그 동안의 어려움과 노력을 딛고 거둔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야노시호와 추사랑은 스케치북 이벤트를 펼쳤고, 사랑은 준비한 케이크를 전달하며 추성훈에게 안겼다.

야노시호는 "수고했어요. 성훈 씨"라며 "다행이다. 노력한 결과다"라고 말을 건넸고, 헤어려 보니 5년 만에 이겼다. 5년이나 지나서 비로소. 길었다"고 답했다.

이어 추성훈은 "다치고 그러는 걸 왜 하고 싶어?"라는 야노시호의 말에 "어릴 적부터 승부의 세계에 살았고, 승부의 기쁨은 기쁨은 말로 다 할 수 없어. 내 승리를 기뻐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내 몸이 너덜너덜 해지지만 기쁨이야.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고 있어 나는 혼자가 아니야. 더 강해지고 싶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랑이 입에 넣어준 딸기를 먹으며 "입이 아프지만 맛있다"고 말한 추성훈은 사랑을 사랑스럽게 바라봤고, 야노시호를 꼭 안아주며 그 동안의 마음고생을 달랬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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