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男 배드민턴, 일본에 진땀승…단체전 준결승행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힘겹게 단체전 준결승에 안착했다.

한국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 8강전서 일본을 3-2로 힘겹게 물리치고 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제1경기 단식에 나선 손완호가 타고 겐이치에 세트스코어 2-1(12-21 21-11 21-16) 역전승을 거두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첫 세트를 12-21로 내주며 흔들렸지만 2세트를 21-11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여세를 몰아 3세트마저 잡아내며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제2경기 복식에 나선 간판스타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국군체육부대) 조는 엔도 히로유키-하야카와 겐이치 조에 세트스코어 2-1(15-21 21-14 21-13)로 역전승했다.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감을 노출했으나 당화하지 않고, 2세트와 3세트를 내리 따내 일본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제3경기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단식에 나선 이동근이 모모타 겐토를 맞아 첫 세트를 21-12로 손쉽게 따냈다. 한 세트만 더 따내면 준결승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런데 2세트를 12-21로 내주면서 일이 꼬였고, 3세트서도 17-21로 패해 한 경기를 넘겨주고 말았다.

한 번 분위기를 탄 일본의 상승세는 무서웠다. 고성현-신백철 조가 제4경기 복식에 나섰으나 가무라 다케시-소노다 게이고 조에 세트스코어 0-2(16-21 15-21)로 완패했다. 승부는 최종 제5게임으로 넘어갔다.

제5경기 단식은 이현일과 우에마 타쿠다의 대결. 이현일이 14-21로 첫 세트를 내주며 궁지에 몰렸다. 하지만 한층 살아난 공격력을 선보인 끝에 21-18로 2세트를 따냈다. 1-1 원점. 그리고 3세트를 21-9로 손쉽게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한국은 대만-인도네시아전 승자와 4강전서 맞붙게 됐다. 4강에서 승리하면 중국-말레이시아전 승자와 결승서 만난다.

[이용대(오른쪽), 유연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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