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G 연속안타' 이대호, 니혼햄전 5타수 1안타 1타점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9경기 연속 안타에 타점까지 올렸다.

이대호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 1푼 1리에서 3할 9리(459타수 142안타)로 2리 떨어졌다.

1회말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니혼햄 선발 기사누키 히로시의 4구째 128km 포크볼을 타격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말 2번째 타석서는 기사누키의 5구째 131km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5회말 3번째 타석서는 기사누키의 초구 126km 슬라이더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기다리던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팀이 6-3으로 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바뀐 투수 가기야 요헤이의 7구째 126km짜리 원바운드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해냈다. 8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5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니혼햄 가와노 히데카즈의 6구째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터트렸고, 2루 주자 이마미야 겐타가 홈을 밟아 타점까지 올렸다. 이대호는 곧바로 대주자 기도코로 류마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2-3으로 뒤진 6회말 터진 대타 다카타 도모키의 역전 2타점 적시타 등을 앞세워 9-3으로 이겼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시즌 전적 68승 5무 44패로 퍼시픽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소프트뱅크의 한국인 투수 김무영은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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