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어"…'님과 함께' 임현식·박원숙, 가상결혼 종료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임현식과 박원숙의 가상 부부 생활이 임현식의 진심이 담긴 연애편지와 함께 마무리됐다.

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님과 함께'에서는 지난 7개월 간 부부로 함께 한 임현식과 박원숙의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은 최근 발생한 임현식의 허리 부상 이후 그의 치료 전념을 위해 어렵게 이별을 결심했다.

마지막 대화를 나누던 중 임현식은 "내가 살면서 처음으로 여자에게 편지를 써봤다"며 얘기의 운을 띄웠다. "설마 처음일까?"라고 되묻는 박원숙에게, 임현식은 "그동안 여자에게 쓴 편지는 학교 다닐 때 어머니에게 '돈 주세요'라고 쓴 거 밖에 없다"며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

임현식의 손글씨가 담긴 편지에는 "세상에 내게 이런 행복이. 그대가 대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아, 신은 존재한다'고 마음속으로 외쳤었다. 이제 나는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펄펄 끓어오른다. 자, 이제 시작하자. 뭐든 우리 마음껏 살자. YOU BELONG TO ME, I BELONG TO YOU. 영원이 잊을 수 없는 그대에게"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임현식의 진심에 박원숙은 말없이 포옹으로 화답했다.

임현식과 박원숙의 후임으로는 가수 이상민과 방송인 사유리의 가상부부 생활이 오는 13일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배우 임현식(첫 번째 왼쪽)과 박원숙.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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