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베이지, "심형탁, 이상형이었는데 도라에몽 때문에 깨졌다"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가수 베이지가 배우 심형탁의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 도라에몽 사랑을 폭로했다.

28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배우 심형탁, 개그맨 유민상, 가수 혜이니, 프랑스 출신 모델 겸 배우 파비앙이 출연한 '연예인 고민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베이지는 "심형탁을 10년 정도 봤는데, 내 이상형이었다. 키 크고 성실하고 완벽했는데 어느 비 오는 날 도라에몽 우산을 쓰고 오더라. 그때부터가 시작이었다"며 "양말도 도라에몽이었다. 심지어 요일별로 바뀌더라"라고 폭로했다.

이에 신동엽은 "남자친구가 이렇게 캐릭터에 빠져 있다면 싫을 거 같냐?"고 물었고, 베이지는 "굉장히 멋있게 생긴 남자친구가 슈트를 차려입고 와서 데이트 도중 도라에몽 지갑을 꺼내면 싫을 것 같다"고 솔직히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남동생과 15년 째 남처럼 지내고 있다고 고백한 개그맨 유민상의 사연이 우승을 차지했다.

[가수 베이지-배우 심형탁(위부터).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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