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2승' LA 다저스, SF에 3연전 싹쓸이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LA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홈에서 라이벌에게 모두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선두 다저스와의 승차도 1.5경기로 벌어졌다.

다저스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2회까지 투구수 17개만 기록하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호투했다. 하지만 다저스 역시 1회와 2회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특히 2회 1사 1, 3루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취점은 샌프란시스코가 뽑았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말 공격에서 댄 어글라의 볼넷, 그레고르 블랑코의 우전안타로 만든 2사 1, 3루 찬스에서 헌터 펜스의 내야안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다저스도 곧바로 균형을 이뤘다. 이어진 4회초 공격에서 상대 실책과 맷 켐프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든 뒤 후안 유리베의 좌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샌프란시스코도 4회 2아웃 이후 브랜든 크로포드의 적시타로 2-1로 앞섰다.

다저스 역시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5회초 공격에서 1사 2, 3루 찬스.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스트라이크낫아웃이 되며 1루쪽으로 향했고 포수 버스터 포지가 1루로 송구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디 고든이 빠른 발을 이용해 홈을 파고 들며 2-2 동점.

다저스는 기세를 이어갔다. 핸리 라미레즈와 칼 크로포드의 연속 적시타로 4-2를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 포지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3-4로 따라 붙었다.

이후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류현진이 6회까지 3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이어 등판한 J.P. 하웰, 브라이언 윌슨, 켄리 잰슨이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상대로 실점하지 않으며 3연전 싹쓸이를 완성했다.

류현진은 6이닝 6피안타 7탈삼진 1볼넷 3실점하며 시즌 12승(5패)째를 거뒀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무너지지는 않으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다만 방어율(평균자책점)은 3.39에서 3.44로 조금 높아졌다.

반면, 다저스 킬러이자 샌프란시스코 데뷔전을 가진 제이크 피비는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볼넷 4실점(3자책)하며 패전 멍에를 썼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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