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점 폭발' NC, 한화 꺾고 '공동 2위' 도약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NC가 23점을 폭발시키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NC 다이노스는 2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9안타로 23점을 뽑은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23-9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2연승을 거두며 시즌 성적 48승 33패를 기록했다. 주중에 휴식을 취했던 넥센 히어로즈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반면 한화는 이틀 연속 패하며 8위 SK와의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경기 초반부터 난타전이 펼쳐졌다. NC는 1회초 나성범, 권희동의 적시타에 이어 모창민의 3점 홈런으로 5점을 뽑았다. 그러자 한화도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김태완의 3점 홈런에 이어 최진행의 솔로홈런까지 터지며 4-5로 따라 붙었다.

양 팀 모두 2회 숨을 고른 가운데 3회 추가 득점이 나왔다. NC가 모창민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달아나자 한화는 3회말 펠릭스 피에의 동점 투런 홈런에 이어 조인성의 역전 적시타가 터지며 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의 우세는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4회초 2점을 뽑으며 8-7로 재역전한 NC는 5회 손시헌의 1타점 3루타, 이종욱의 적시타 등으로 4점을 추가하며 11-6으로 달아났다. 이어 6회 3점을 추가했다.

NC의 공세는 이후에도 이어졌다. 8회 대거 5득점하며 20점째를 채운 NC는 9회 김종호와 나성범의 홈런까지 터지며 23점째를 만들었다. 시즌 최다 득점인 24점에 단 1점 부족한 기록.

반면 한화는 5회와 6회 한 점씩 따라 붙는데 그치며 대패를 면하지 못했다.

이날 NC는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가운데 특히 손시헌의 타격이 빛났다. 이날 손시헌은 단타 한 개 빠진 사이클링히트(힛 포 더 사이클)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나성범과 모창민도 홈런포를 쏘아 올렸으며 김종호는 프로 데뷔 이후 첫 홈런 기쁨을 누렸다.

반면 한화에서는 피에와 최진행이 홈런 포함 3안타씩 때렸지만 팀 승리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NC 손시헌.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